ECU, TCU, TCM 업데이트의 허와 실

자동차 ECU, TCU, TCM 등의 업데이트에 대하여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개발한 차를 팔고 난 후 다시 (메이커가) 업데이트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갑니다.
또 시중 기술로 업데이트 하는 것도 과연 바람직 한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하여 두 가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1. 메이커가 출고 후 왜 재 셋팅을 해야 하는가 ?
- 메이커 스스로 차를 정밀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가 아닌가?
2. 시중의 기술로 업데이트 하여 차가 좋아진다면 시중 기술이 메이커 기술보다 더 좋다는 의미가 아닌가 ?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업데이트의 허와 실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먼저 업데이트 후의 소비자들의 소감을 정리하여 보면
1. 긍정적 평가 : 주행성이 좋다, 연비가 개선된다, 엑셀 촉감이 부드럽다(차가 많이 부드럽다),rpm상승이 완화된다.
2. 부정적 평가 : 에러가 계속 뜬다, 차가 안 나간다, 시동이 안 걸린다. 변속충격이 생긴다. 속도감이 떨어진다. 속도차(네비와 계기판)가 난다, 만족감이 떨어진다.

■ 업데이트란?
자동차를 통제(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다시 고치는 것으로 컴퓨터의 OS프로그램을 업데이트시키는 것과 같다고 보셔야 합니다.
그러나 “자동차소프트웨어는 일반 컴퓨터소프트웨어와 달리 차의 내구성(수명)까지 책임”을 지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가령 엔진의 최대출력용량이 100마력이라고 하면 실제로 출력은 이보다 적게 나오도록 소프트웨어적으로 세팅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즉 내구성을 고려하여 “용량출력과 실제출력에는 차이를 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결정하고 조정하는 것이 제어기능(ECU,TCU,TCM등)의 소프트웨어입니다.

업글을 한다는 것은 이러한 마진(여유분)을 더 뽑아내는 역할이므로 해당 차의 특성이 어떠하냐에 따라 순기능(긍정)과 역기능(부정)이 생기는 것입니다.
즉 메이커도 차의 개별 종합특성을 모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적당한 선에서 세팅을 다시 해준다고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결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개개별 시험성적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의 예로 발전소를 건설할 때는 설계, 조립(건설), 시운전, 상업운전 4단계를 거칩니다.
여기서 1년간 시운전으로 모든 문제점을 제거한 후 상업운전에 들어갑니다.

만일에 자동차도 발전소처럼 시운전 검사절차를 둔다면 리콜이 생길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다량 생산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볼 때 개별시험성적서 발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시간, 생산비등)하기 때문에 출고 후 리콜이 생기는 것이고 업글 같은 편법기술이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비자입장에서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는 홍보자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1. 출시 후 1~2년이 지난 후의 동일기종을 선택(참을성)
2. 출고 차에 대한 회사 분위(데모, 매각설 등)기 파악 후 결정(제품품질)
3. 새로운 보정 IT기술을 찾아 활용하는 방법(기술 동향)
등을 최소한 참고하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자동차가 갈수록 IT기술에 의한 다양한 방법으로 기능 및 성능을 개선하고 있으므로 이(IT기술)에 대한 이해와 관리요령을 잘 숙지해야 내차 사용과 관리가 용이해짐을 강조 드리는 바입니다.
차 관리에 도움이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