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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 시간 접속도 못했습니다.
지포 매니아님들 안녕하시지요?
게시판에 눈에 익은 이름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지포트는 매니아님들의 관심과 사랑속에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북경으로 나온지 3년반이 되었습니다.
원래 나올때는 3년 계약으로 나왔지만 현재 1년이 연장되어서,
이제 6개월의 잔여 임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바쁘고 여의치 않은 주변 여건을 핑게로 그간 접속도 못하고 있었지만,
금번의 갑작스런 가격인상 등에 대한 일련의 사태에,
비록 활동도 없었던 명예회원이지만 그냥 갈 수가 없어서 한글 남깁니다.
지포트에서 아직 저를 명예회원으로 여기시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이번의 가격인상은 너무도 갑작스럽고 그 폭이 크게 느껴집니다.
약 십년간 가격인상이 없었고 최근의 물가상승이 크기 때문에,
가격인상 발생 요인이 너무도 산재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지포트의 가장 큰 원재료인 유류가격은 10년대비 어떠한가요?
그 외, 제품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인건비, 물류비, 제조비 등은
10년전과 비교해서 어떤가요?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본다면 이번 인상비율인 65% 정도의 인상이 그리 크다고만 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은 그런 모든 요인을 감안하고서라도,
피부로 와 닿는... 마음으로 느끼는...
지불가격대비 효용가치일 것입니다.
배가 고플때 간단하게 요기를 대신할 수 있는 컵라면의 가격이,
한상 거하게 차려먹는 가격과 마찬가지라면,
소비자가 손쉽게 컵라면을 사 먹을까요?
다른 매니아님들이 지적하신 것 처럼,
지포트는 가끔 한번씩 사용하는 제품이 아닌,
차에게 있어서는 매일 먹는 식사처럼 기름을 주유할 때 마다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이런 제품의 인상은 조금 더 신중하게...
많은 요건과 사용자들의 의견 수렴의 과정이 있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불어, 이곳에는 많은 매니아님들이 계시는데...
가격인상의 확정 발표 이전에 예전처럼 의견수렴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지포트 초기부터 지켜보고 있는 매니아의 한사람으로 금번 사태가 좋은 결말을 맺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