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엔진오일을 교환했습니다.
이번에는 2만km 조금 넘게 사용했습니다.
그동안의 교환주기에서 가장 길게 사용했지만,
역시 지포트 엔진오일의 권장주기에는 30% 가량 미치지 못한 것이죠.
그래도 제 차의 주행조건이 가혹조건이라 판단되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2만km를 교환주기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매번 자가정비로 교환해왔었는데,
이번에는 스**메**에서 교환했습니다.
다른 차량이 엔진오일 교환을 하러 가는데 함께 갔다가
저도 어느정도 주행거리가 되었고,
또 요즘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손에 기름 묻히기가 싫다는 생각으로
공임을 주고 교환의뢰를 했습니다.

요즘 스**메**에서는 오일필터와 에어크리너를 OEM으로 공급받더군요.
자체 브랜드를 달고 있는 부품을 사용하는데,
어느 정도 수량이 좀 되니까 OEM 공급을 받는 모양입니다.

일단 폐엔진오일을 빼내고 나서,
스**메**에서 사용하는 진공드레인콕을 설치했습니다.
이거이 조금 비싸더군요. 대략 15,000 정도 합니다.
그것을 설치하고서 진공으로 빨아내니 폐엔진오일이 조금 더 나옵니다.
그리고 제가 가져간 지포트 엔진오일을 주입했습니다.
거의 정량대로 들어가더군요.
결국 폐엔진오일이 거의 다 배출되었다는 얘기지요.^^

그동안 저는 에어건을 이용해서 잔류 폐엔진오일을 배출해왔는데,
진공으로 빨아내니까 편하더군요.
저도 이제 진공드레인콕을 설치했으니,
앞으로는 스**메**에서 교환을 할까 합니다.
오일필터와 에어크리너 값은 제외하고 공임은 약 7,000원 정도합니다.
다른 매니아님들도 엔진오일 교환시 이용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기사분의 친절도에서 조금 떨어지더군요.
엔진오일을 다 넣고 나서 오일필터를 교환하는데 기사분이 고생을 좀 하셨지요.
제 차에는 스트럿바를 설치했는데,
문제는 원래 기존에도 오일필터 교환을 위한 공간이 좁은데,
스트럿바까지 설치해서 더더욱 좁아졌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제가 작업을 해 본 결과,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오일필터 교환이 불가능하고,
위에서 공구를 집어넣어서 돌려놓고나서
차를 떠서 하부에서 오일필터를 교환하고나서
다시 위에서 조여서 체결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작업하는 기사분께 그렇게 조언을 했더니
자기만의 방식이 있는지 그렇게 안하고 위에서 계속 작업을 하더군요.
그러다 결국 제대로 되지 않자 제가 말한 방법으로 교환을 했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스트럿바 왜 다셨어요?"
그리고 제가 휠밸런스를 좀 부탁하자...
휠밸런스가 맞지 않았을 경우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 강의를 막 하더군요.
결국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옆에 있는 다른 차를 또 봐야 하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바쁘시면 그냥 두세요. 어려운 것도 아닌데, 제가 회사에 가서 보죠"
기사분 왈... "회사에 그런 장비가 다 있어요?"
저 왈..."예... 저도 실은 자동차관련 연구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좀...머시기 하더군요.
귀차니즘으로 제가 작업하기 싫어서 공임을 주고 작업을 맡기려 한 것인데,
작업이 조금 힘이 들고 어려워지자 잔소리를 한다던지...
시간에 쫓기자 고객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기위해서 엉뚱한 소리를 한다던지...^^
서비스의 마지막이 깔끔하지 못한 한 부분이었습니다.^^

얘기가 옆으로 샜네요.ㅎㅎㅎ^^
교환하고 나서 시동을 걸고 주행을 하는데...
약간 엔진음이 부드러워졌음을 느낄 수 있더군요.
그 외는 별로... 차이가...ㅠㅠ
엔진오일이 수명을 다 하지 않았다고 느껴지지만,
그래도 2만km 정도의 교환주기로 인해서 약간 부드러운 작동음이 있기에
그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지포트 엔진오일의 수명은 정말 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