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 : ciak2567
- 차종 : 카니발2
- 연식 : 2002
- 총주행거리 : 99000
- 기어 : 오토
- 연료 : 디젤
카니발2 노이즈가드 최고급형 나름 장착기입니다.
카니발은 2열이 슬라이딩 도어라서 참고사진과 많이 달라서 첨엔 고민많이 했습니다.
반품도 생각했었거든요. 카프리텍의 기사분과 유선상으로 통화하면서 대충 이해하고
큰 맘 먹고 설치해 봤습니다. 안 되면 서울가는 길에 카프리텍 가서 재설치할 요량으로요.
일단 1열은 승용차와 같으니까 사진보고 장착하니까 그냥 쉽게 했습니다.
이제 문제의 2열 슬라이딩인데 이 부분은 작업하기가 쉽진않데요.
슬라이딩도어와 차체를 연결하는 롤러 고리와 차체 사이의 공간이 협소해서 손이 잘 안 들어갑니다.
시작은 쉽게 손이 가는 앞쪽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가서 곡면을 만나는 곳에서 일단 절단했습니다.
다음은 잘린 곳부터 손을 구겨넣다시피해서 위쪽 라인을 붙였습니다. 동봉된 본드는 사용 못 했습니다.
본드통보다 공간이 비좁아서 도저히 칠을 못 하겠더라구요.
다행히 노이즈가드의 접착력이 좋은 것 같아서 그냥 붙였습니다.
그 다음 바닥쪽은 주차장 바닥에 찰싹 눕다시피해서 손을 넣고 붙였는데 지하주차장이라
지나가는 주민들 시선이 보기에 좀 민망하더군요.
"저게 뭐 하는 짓이여~~" 뭐 그런 측은지심같은 눈빛이랄까..
어쨌든 한쪽면을 완성하니까 반대쪽은 조금 수월하게 붙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드니까 대충대충 붙였습니다. 초심을 잃은 것이죠.
승용차가 많이 부러웠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트렁크.
참 쉽더군요. 2열을 힘들게 붙여서 그런지 트렁크는 장난이더군요.
문 열고 그냥 쭉 바르면 끝. 근데 카니발 트렁크가 일반 차보다 많이 큰 모양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라인따라서 붙였는데 시작과 끝부분까지 약 30cm가 모자라더군요.
참 슬펐습니다. 1열 붙이고 남은 노이즈가드를 아무생각없이 버렸거든요.
그 짜투리라도 있었으면 어째 연결할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사실 1열은 전날 작업한 거라서 그 여분의 짜투리는 청소차타고 벌써 가버렸습니다.
2열 작업이 힘들어서 일단 작업이 용이한 1열부터 회사에서 점심 시간을 이용해 붙였거든요.
그래서 퇴근 때 약간 좋아진 것 같아서 맘 먹고 2열을 다음 날 저녁에 지하주차장에서 작업한건데
모자라니까 얼마나 당황스럽든지. 부랴부랴 2열하고 남은 짜투리들(약 7cm, 10cm)을 찾아서 붙였는데
보기엔 좀 그러네요. 마감테이프로 틈이 안 보이게 붙였는데도 티가 많이 납니다.
사장님 트렁크용 좀 더 길게 만들어주세요.
여기까지가 나름 장착기입니다.
이제 장착한 지 1주일 정도 지났네요. 본드 제대로 안 발랐지만 여전히 잘 붙어있습니다.
출퇴근길이 고속화국도 비슷해서 바쁜 날은 180km도 밟습니다.
보통 140km 최고속으로 다니는 길이라서 노이즈가드 테스트하기에는 참 좋습니다.
1주일 동안 풍절음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다닌 결과 대만족입니다.
일단 허접하지만 장착은 잘 된 것 같아서 너무 기뻤구요. 눈물겹게 고생해서 붙인 1주일 전 주차장도 생각나고..ㅠㅠ
140km 정도에서는 외부 바람소리 잘 못 느꼈습니다. 고급승용차도 이정도속도에서는 풍절음이 느껴질텐데 말입니다.
현재 터널 속 170km에서도 만족할만한 정도의 풍절음 체감효과가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과대광고아닌가, 왠 실리콘테잎이 이리 비싸, 장착 전 반신반의했든게 사실입니다.
노이즈가드 E/R은 처음엔 괜찮았던 것 같은데 디젤의 엔진소음을 맘에 들게 억제하지는 못했습니다.
근데 노이즈가드는 정말 물건이네요.
노이즈가드가 100점이라면 E/R은 70점 정도 줄까요.ㅎㅎ
조금 밟는 스타일이라서 그동안 풍절음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이번에 그 문제를
한방에 해결한 것 같습니다.
감히 추천 한 번 날려봅니다.
P.S : 사장님 담에 지포트 신청할 때 노이즈가드 약 40cm정도 무료로 주시면 안 될까요?
보기에 많이 않 좋고 지저분해서 좀 그래서요.
부탁 한 번 과감히 해 봅니다. 살펴주세요.Please...
